파주시청 육상부 김 아무개 전 코치가 항소심에서도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엄벌에 처해 달라는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했고, 죄질도 나빠 원심 형량이 무겁지 않다며 1심 판결을 그대로 유지했다. 서울고등법원 제8형사부(부장판사 배형원)는 14일 오후 2시에 열린 선고공판에서 검찰과 피고인이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한 준강간미수 사건에 대해 모두 기각했다. 이에 따라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이 지난해 10월 13일 판결한 징역 2년과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청소년 관련 기관과 장애인복지시설 등의 5년간 취업제한, 신상공개 등이 그대로 선고됐다. 재판부는 이날 “자신이 관리하는 선수를 강간하려고 한 행위는 죄질이 좋지 않은 데다 피해자가 엄벌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하는 등 처벌을 원하고 있고, 이 사건으로 인해 피해자가 상당한 성적수치심과 정신적 고통을 느낀 것으로 보여 원심의 형이 너무 가볍거나 무겁다고 볼 수 없다.”라고 밝혔다. 김 아무개 전 코치는 지난해 10월 고양지원에서 법정구속된 뒤 감형 선처를 호소하는 반성문을 항소심 재판부에 18차례 제출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피해자가 엄벌을 요구하고 있다며 반성문을 감형의 사유로 인정하지 않았다. 파
최종환 파주시장이 신년사를 발표했다. 최 시장은 신년사에서 “2022년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로 파주 역사에 의미 있는 변곡점이 될 것이다. 시민께 약속드렸던 ‘자족도시 파주’를 성공적으로 완성해 급변하는 시대와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우리가 걷는 길이 결코 쉽지 않겠지만 새로운 미래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향해 올 한해도 더 크게 도약하겠다.”라고 밝혔다. 최 시장은 또 지속 가능한 도시로의 파주를 만들기 위해서는 미래지향적 가치와 이를 실행할 사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래는 신년사 전문이다. 존경하는 파주시민 여러분! 다사다난했던 신축년(辛丑年)이 지나고 2022년, 임인년(壬寅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검은 호랑이의 해를 맞아 보다 강한 의지로 위기를 딛고 힘차게 비상하는 파주가 되길 소망합니다. 올해는 ‘코로나19를 극복했다’는 인사로 새해를 맞이할 것이라 기대했지만, 아직 끝나지 않은 위기에 마음이 무겁습니다. 계속되는 코로나19 상황과 팬데믹이 불러온 지역경제 침체와 구조적 저성장으로 인해 사회 깊숙이 자리한 불균형과 양극화, 평화도시로의 도약을 가로막는 남북관계의 경색 등 안팎으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위기에 강한 파주는 지
“운정역 사진을 여기(동사무소)에 걸면 난리가 납니다. 그렇지 않아도 교하 주민들이 교하 이름을 빼앗아 간 운정에 대해 잔뜩 화가 나 있는데 거기다가 운정역 사진까지 이렇게 전시하면 그냥 안 있을 겁니다. 다른 사진은 없나요? 교하 면사무소 사진이나 뭐 이런 거…” 교하동장의 말이다. 현장사진연구소(이하 현사연)가 교하의 사라진 옛 모습을 차례로 보여주는 ‘오늘의 사진’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최종환 파주시장의 역점 사업인 ‘마을살리기’에 동참하기 위해서다. 비용은 모두 현사연이 부담하는 문화예술 재능기부이다. 경의선 운정역은 간이역이었다. 기차 통학을 한 세대는 대부분 곡산과 백마역을 기억할 것이다. 통기타를 치며 술 한잔 걸쳤던 주점이 즐비했기 때문이다. 당시 곡산역과 백마역은 고양군에 속했다. 기차가 파주에 들어서며 첫 번째 만나는 역이 운정역이다. 기차가 공릉천 ‘칠간다리’를 건널 때면 덜컹덜컹 소리에 잠을 깨고는 했다. 기차표를 확인하는 검표원도 없었던 간이정거장 운정역은 이제 그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운정역은 운정신도시 개발 이전에 교하면에 속했다. 교하면은 삼국시대 ‘천정구현’이었으며, 신라 경덕왕 때 교하군으로 개칭됐을 정도로 역사 깊은 지역
“이혼하고 집을 떠날 때 여행 가방에 옷가지 조금 넣은 것이 다였습니다. 그때 친정엄마가 제가 자살이라도 할까 봐 겁이 나셨던지 파주까지 쫓아오셨어요. 시간이 지나면서 아쉬운 것이 살던 집에 두고 나온 아이들 책상과 의자였어요. 그때 오래 쓸 요량으로 질 좋은 제품을 샀었거든요.” 책상과 의자를 선물 받은 두 아들의 어머니가 쓴 감사의 편지다. 이 모자 가정의 아이들은 다이소에서 산 5천 원짜리 플라스틱 책상에서 공부를 해왔다. 어머니는 그게 늘 마음에 걸렸다. 그런데 최근 파주시 드림스타트 선생님이 후원자를 연결해줬다. 그리고 고가의 책상과 의자를 선물 받았다. 어머니는 후원자가 누구인지 모른다. 그래서 파주시에 “나도 받은 만큼 누군가에게 베풀어야겠다.”라는 감사와 다짐의 편지를 썼다. 태블릿 PC를 선물 받은 가정의 어머니도 이름 모를 후원자에게 편지를 써 파주시에 보냈다. “저는 파주에서 혼자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처음에 후원 소식을 듣고 정말인가 싶었어요. 필요했지만 살림이 어려워 구입할 수 없었던 것을 그렇게 따뜻한 마음으로 선물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이들에게 우리가 힘을 내서 바르게 살아가자고 말했습니다. 항상 감사하며 지내겠습니다
파주시(시장 최종환)는 지난 6일, 파주장단콩연구회(회장 이호규)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파주장단콩(서리태) 540kg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파주장단콩연구회는 파주시에서 장단콩을 재배하는 농업인 단체로 연구회원 간 정보 교류와 전문 기술을 습득해 장단콩의 품질 향상 및 안정 생산을 실천하고 있다. 이날 전달식에는 김현철 파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을 비롯한 파주장단콩연구회 임원단이 참석했으며, 이날 전달된 파주장단콩은 문산읍 ‘그냥드림코너’를 통해 파주시 저소득층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한편, 파주시는 장단콩 생산이력제를 시행해 소비자가 신뢰하는 콩을 생산하기 위해 관리하고 있으며 북파주농협에서도 생산이력제를 신청한 농업인에 한해 수매하는 등 다른 지역의 콩이 파주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고 있다. 이호규 파주장단콩연구회장은 “파주장단콩축제를 통해 많은 소비자가 파주장단콩을 찾아주셔서 우리 연구회원들에게 큰 힘이 됐다”면서 “이런 성과를 조금이나마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이번 기탁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김현철 파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파주장단콩연구회의 따뜻한 마음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잘 전달될 것”이라며 “우수한 품질의 장단콩 생산을 위해 중추적
제주도 전지 훈련 중 자신이 관리하는 선수를 강간하려다 미수에 그쳐 준강간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전 파주시청 육상부 김 아무개 코치에 대한 항소심 재판이 8일 오후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렸다. 서울고등법원 제8형사부(부장판사 배형원)는 이날 피고인과 검사 측의 항소 이유를 듣고 재판을 진행했다. 피고인 측 변호인은 피해자와 합의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재판 기일 조정을 요청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피해자가 11월 29일 제출한 의견서에 합의금 2,000만 원을 반환하는 등 합의 의사가 없는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상황에서 합의가 이루어지기는 어렵다며 변론을 종결했다. 검찰은 1심 형량이 적다며 징역 3년을 구형했다. 피고인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깊이 뉘우치고 있다. 피고인이 부채가 많은 상황에서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김 아무개 전 코치는 최후진술에서 “사랑하는 아내 그리고 아이들에게 정말 미안하다. 부끄럽지 않고 떳떳한 아빠로 돌아가길 약속하겠다. 피해자님께도 제 힘으로 꼭 사죄하고 싶다. 정말 죄송하다. 더이상 상처와 아픔이 아닌 앞으로 행복만이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
대한민국 제13대 대통령 노태우 씨 유족과 독립운동가 장준하 선생의 유족이 파주시청을 방문 최종환 시장에게 불우이웃돕기에 써달라며 쌀 300포대(10kg)를 전달했다. 이는 최종환 시장이 고 노태우 씨 장지와 관련 보수와 진보 진영 등을 뛰어 넘어 평화의 땅 파주에서 영면할 수 있도록 파주 시민을 설득하는 등의 노력에 감사의 뜻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장준하 선생 장남 장호권 씨와 노태우 전 대통령 아들 노재헌, 검단사 정오 주지스님 등이 참석했다. 행정안전부는 9일 오후 2시 파주시 통일동산 지구 내 동화경모공원 묘역에서 노 전 대통령의 안장식이 엄수된다고 밝혔다.(추후 관련기사)
육군 제9사단이 운정신도시 초고층 주거복합단지 건설에 제동을 걸고 있는 가운데 최창호 파주시의원이 파주의 젖줄 임진강을 이제는 시민의 품으로 돌려달라고 정부 측에 요청하고 나섰다. 최 의원은 한국전쟁 때 건설된 임진강 리비교 검문초소가 70년 만인 내년 6월께 임진강 건너로 이전할 계획이라며 이에 맞춰 군사용 철책선을 북쪽으로 옮겨 파주시민이 예전처럼 임진강에 들어갈 수 있도록 군사용 철책선의 철거를 주장했다. 보수야당인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이 철책선 철거를 주장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최창호 시의원은 7일 열린 파주시의회 정례회 2차 본회의 자유발언에서 “파주시는 대한민국이 아니고, 파주시민은 대한민국 국민이 아닌가? 파주시민들은 한국전쟁 이후 70여 년간 대한민국의 안전을 위해 많은 제약과 통제를 받아왔다. 어린시절 헤엄치고 물고기 잡던 임진강은 1968년 김신조 무장공비 침투 사건으로 철책선이 세워져 출입이 전면 통제됐다.”라며, 최근 김포와 강화의 철책선이 철거되는 것처럼 파주시도 국방부와 철책선 철거 협의에 나서 줄 것을 본회의에 출석한 최종환 파주시장에게 요청했다. 최 의원은 이어 “파주시 탄현면 오금리에서 적성면 어유지
파주시 정책보좌관으로 재직하다 파주도시관광공사를 이끌게 된 정학조(68) 사장이 파주시의회 자치행정위(위원장 박대성)에 출석해 취임 소감과 경영 방침을 피력했다. 정 사장은 파주시와 더불어 ‘한반도 평화수도 파주’를 만들기 위해서는 올해 안에 신상필벌의 엄정한 공직기강 확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대성 자치행정위원장은 26일 열린 파주도시관광공사 2022년도 예산 예비심사에 앞서 지난 10월 취임한 정학조 사장에게 앞으로의 경영 방침과 소감 등을 시민들에게 설명해달라고 요청했다. 정 사장은 “그동안 파주시 정책보좌관으로 3년간 재직하면서 파주시의회에 출석한 것은 처음이다. 앞으로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 이를 위해 올해 안에 열심히 일하고 능력 있는 인재가 합당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신상필벌의 지휘 체계를 확립하겠다.”라며 공직기강을 운영의 첫 번째 과제로 꼽아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예고했다. 정학조 사장은 이어 “모든 수탁사업의 면밀한 심사 분석과 지속 가능한 신성장 동력을 창출할 수 있는 신규 사업을 적극 개발하는 한편 지역 밀착형 SOC 사업, 관광사업,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최종환 파주시장의 가정폭력을 확인할 수 없는 데다 경찰 조사도 받은 사실이 없는 점과 배우자의 소명서를 근거로 애초 윤리심판원이 결정한 제명 처분을 당원자격정지 3개월로 감경 의결했다. 최고위는 다만 가정폭력이 없었더라도 언론보도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서는 파주시민을 대표하는 자치단체장으로서 일정한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는 이유로 당원권 정지 3개월을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 매체는 “최종환 시장이 임기가 시작된 2018년 7월부터 지금까지 112에 가정폭력 등으로 신고된 건수만 수차례에 이른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파주바른신문은 2018년 5월 최 시장 배우자와의 인터뷰에서 가정폭력이 없었다는 사실을 확인해 보도하기도 했다. 파주경찰서도 올해 1월 1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최 시장의 부인과 딸에게서 폭행 흔적이 없고 집안 역시 부서지거나 어질러진 흔적이 없는 점 등을 근거로 사건을 종결하기도 했다.
대한민국 제19대 국회의원을 지낸 진보당 김재연 대선 후보가 군사쿠데타로 대한민국 제13대 대통령을 한 고 노태우 씨의 파주 통일동산 안장을 비판하고 나섰다. 진보당 김재연 대선 후보는 12일 파주시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독립운동가이자 민주화운동가로 활동했던 장준하 선생이 영면해 있는 통일동산에 5.18 광주민중을 학살한 노태우 씨를 문재인 정부가 국가장으로 결정하고 통일동산 안장을 파주시가 받아들인 것에 대해 참담하고 개탄스럽다.”라고 규탄한 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전두환 미화 발언과 이재명 후보의 노태우 국가장 존중 발언도 쉽게 넘길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재연 후보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우리는 무기를 가졌습니다. 조국을 찾아야 한다는 목표물을 똑바로 겨냥한 젊음이란 무기입니다. 조국애를 몰라서 조국을 귀하게 여기지 못했고, 조국을 귀중하게 여기지 못하여 우리의 선조들은 조국을 팔았던가. 우리는 또다시 못난 조상이 되지 않으련다. 나는 또다시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이 가슴의 피눈물을 삼키며 투쟁하련다.”라는 장준하 선생의 말씀으로 오늘의 심정을 대신한다고 밝혔다. 진보당 김재연 상임대표는 1980년 대구에서 태어나
400년 역사를 가진 마을 오현리가 군사훈련장이 됐다. 무려 1,000만 평의 ‘무건리 훈련장’이다. 이로 인해 동도라지, 양가터, 오리동, 샘골의 자연마을 오현1리와 수레너미, 멀원이, 부작골 등 오현2리를 합한 133가구 660여 주민이 쫓겨났다. 초리골 길목에 있는 법원도서관에서 양주시 쪽으로 가다 보면 긴 고개가 나온다. 사람들은 이 고개를 ‘스르레미’라고 불렀다. 수레가 넘어 다녔다는 뜻으로 전해진다. 수레너미 꼭대기에 다다르면 오현리 삼거리가 나오는데 왼쪽으로 가면 오현1리, 오른쪽은 오현2리다. 그렇게 서로 다른 방향으로 가도 직천삼거리에서 다시 만난다. 눈이 살짝 내린 10일 아침 오현리를 다시 찾았다. 곳곳에 훈련장이 들어서 마을 흔적은 찾을 수 없다. 조선시대 기와를 굽던 곳이어서 ‘와야동’으로 불렸다가 질이 좀 떨어지는 흙으로 막사발(머런이)을 만든 곳이라 하여 붙여진 멀원이 마을 입구에 딱 한 집이 남아 굴뚝 연기를 내뿜고 있다. 젖소 목장을 하는 남경래 씨 집이다. 아궁이에 군불을 지펴놓고 황톳빛 마당 한쪽에 앉아 부지깽이로 콩을 털던 남 씨의 어머니는 “젖소를 버리고 갈 수 없어 이렇게 버티고 있다. 내년 봄이면 파평산 기슭에 마련한
일제강점기 한국광복군에 배속돼 활동한 독립운동가이자 민주화운동가인 장준하 선생 장손녀 장원경(45) 씨의 유해가 대한민국 제13대 대통령 노태우 씨의 유해가 임시 안치돼 있는 파주 통일동산 검단사에 안치됐다. 장준하 기념사업회는 5일 오전 장준하 선생의 장손녀이자 장호권 기념사업회 회장의 장녀인 장원경 씨의 노제를 파주 탄현면 통일동산 장준하 공원에서 가족과 지인 100여 명이 모여 치른 후 유해를 인근 사찰인 납골당에 안치했다. 미국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던 장원경 씨는 1년 전쯤 암이 발병해 치료를 받아오다 10월 28일 사망했다. 장 씨의 유해는 여동생이 미국에서 화장해 4일 오후 한국에 들어왔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검단사 납골당을 찾아가 조문하고 가족을 만나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 1975년 8월 17일 장준하 선생이 유신 독재 정권에 항거하다 의문사한 뒤 가족들은 박정희, 전두환 정권의 탄압에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해외로 뿔뿔이 흩어져 오랜 세월 머물러야 했다. 큰아들 장호권 씨는 “유신정권의 탄압을 피하려고 고등학교를 막 졸업한 두 여동생을 제주도 등으로 결혼시켜야 하는 등 가족의 아픔이 고스란히 상처로 남아 있는데 이렇게 죽어서 한국으로 오게 됐
“다시는 이런 자리에서 이런 복장으로 만나지 않게 되기를 스스로에게 다짐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시는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으로 예방접종센터가 운영되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이제까지 고생해주신 여러분이 주역이고 영웅이십니다.” 최종환 파주시장이 30일 운영을 종료하는 시민회관 예방접종센터를 방문해 그동안 코로나와 사투를 벌인 직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파주시 시민회관에 마련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는 지난 4월 15일 운영을 시작해 198일 만인 10월 30일 운영을 종료했다. 시민회관보다 3개월 늦게 시작한 운정 예방접종센터는 지난 10월 14일 문을 닫았다. 그동안 시민회관 접종센터에서는 105,962명, 운정 센터에서는 30,934명 총 136,896명에게 접종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파주시 접종대상자는 총 415,824명으로 10월 말 현재 1차 접종자는 86.8%인 360,987명, 접종완료자는 81.4%인 338,55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파주시 전체 인구 대비 78.2%이다.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 신고는 총 1,523건으로 이중 두통 발열 등 경증 환자가 1,482명으로 가장 많았고, 혈소판감소성 혈전증 4명, 아나
최종환 파주시장이 대한민국 제13대 대통령 고 노태우 씨의 통일동산 안장에 대해 수용 입장을 밝혔다. 고 노태우 씨의 유해가 파주로 오는 것을 두고 시민단체와 진보정당 등이 반대 기자회견을 갖는가 하면 정치인들을 비롯해 각계에서 찬성과 반대로 나뉘어 논란이 가열되자 최 시장은 서둘러 입장문을 발표했다. 최종환 시장은 29일 밤 10시께 페이스북과 언론 보도자료를 통해 ‘고 노태우 전 대통령 파주 통일동산 내 묘역 조성 관련 파주시장 입장문’을 내놨다. 입장문에서 “노 전 대통령은 전두환 씨와 함께 12. 12 쿠데타, 5.18 민주화운동 무력진압, 내란목적 살인 등 중대범죄혐의로 징역 17년을 선고받았고, 5.18 희생자와 국민 앞에 책임자 규명과 직접적인 사죄와 참회도 하지 않아 역사적 책임을 면하지 못했다.”라고 전제한 후, 그러나 “1989년 민간인 통제구역이었던 파주시 탄현면 일대에 규제를 풀어 통일동산 지구로 조성하였고, 1990년 자유로를 착공하는 등 파주와의 인연도 있다.”라며 장지 배경을 설명했다. 최 시장은 또 “비록 고인은 역사에 씻지 못할 잘못이 있지만, 과오에 대해 용서를 구하는 유언을 남긴 만큼 사상과 이념, 보수와 진보 진영을 뛰어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