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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야기

[사진이야기] 쫓겨난 400년 마을에 초대형 거미줄

무건리훈련장 확장으로 주민들이 삶의 터전이었던 법원읍 오현리 마을을 떠나고 난 뒤, 초대형 거미줄이 이 마을의 나무를 뒤덮었다. 초대형 거미줄에는 수많은 모기떼가 걸려들었다.



 2007년 미국 텍사스 주 타와코니주립공원에서 발견된 거미줄과 같은 모습이다. 당시 미국의 곤충학자들은 “거미들이 ‘협업’식으로 거미줄을 쳐 이 같은 규모의 초대형 거미줄이 생겼을 것이다. 이례적인 사건이다”라는 해석을 내놓았다. 2018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정원에서도 나무를 뒤덮은 수많은 거미줄이 목격되었다. 러시아 곤충학자들은 “나방의 유충인 애벌레들이 거미줄을 친 주범이다. 거미줄은 번식기가 오기 전 애벌레들에게 먹이를 먹기에 안전한 피난처를 제공하는데 이 때문에 초대형 거미줄이 생겼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초대형 거미줄이 만들어진 법원읍 오현리 마을은 400년의 역사를 갖고 있음에도 10년 전 국방부의 무건리훈련장 확장 사업으로 모두 철거됐다. 주민들은 국방부가 마련한 법원읍 가야리 군부대 터로 이주하거나 양주시 등 다른 지역으로 뿔뿔이 헤어졌다.


 무건리훈련장 조성으로 직천초등학교와 주민들이 오현리로 이주했고, 제2차 확장 사업으로 오현리 마을과 직천초등학교는 파주의 지도에서 사라졌다. 주민들은 국방부를 상대로 5년간 반대 투쟁을 했다. 젊은 청년이 목을 매 자살했고, 여러 사람이 구속되거나 연행됐다.

 

 

 주민들은 토지감정사를 마을에 들여보낸 파주시를 상대로 위법 소송을 제기했지만 재판에 져 소송에 참여한 주민들이 파주시로부터 각각 9만원씩의 재판 비용을 부과받았다. 그러나 주민들은 이를 현재까지 납부하지 않고 있다. 무건리훈련장 싸움이 정당했음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저 거미줄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요리조리 피하고 있는 사람들이나 걸려들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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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일 시장의 여성친화도시와 성매매집결지 폐쇄 김경일 파주시장은 24일 CBS 김현정 뉴스쇼에 출연해 ‘파주시는 지금 여성친화도시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 이른바 용주골이라고 불리는 성매매집결지 정비도 2023년 제1호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라고 했다. 김경일 시장은 이처럼 대추벌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여성친화도시 조성의 중요한 과제로 인식하고 있는 듯하다. 김 시장의 이러한 주장에 대해 개혁신당 천하람 당선자는 “여성친화도시를 말씀하셨는데, 이거는 어떻게 보면 하나의 슬로건이지 그 자체(성매매집결지 폐쇄, 성인 페스티벌 반대)가 공권력 행사의 근거가 될 수 없다. 공권력의 행사라고 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이 있을 때만 개입해야 되는 것이지 ‘우리는 여성친화도시를 만들 거야. 성적인 문화 무조건 막을 거야’라고 하는 것은 굉장히 자의적인 공권력 행사이다.”라고 반박했다. 천하람 당선자의 이같은 반박은 ‘성매매는 불법인 만큼 그 법률에 따라 공권력을 행사하면 되는 것이지, 여성친화도시 구현을 위해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주장하는 것은 김경일 시장의 정치적 셈법에 불과하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파주시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이 성차별을 받지 않는 남녀평등을 규정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