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이등병의 편지’ 원작자 김현성 씨 마을에는 광탄극장이 있었다. 당시 파주의 9개 극장 중 규모가 가장 작았다. 광탄극장(대표 정주호)은 1967년 광탄면 신산리 34번지에 건평 80평에 관객 1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극장으로 개설됐다. 1970년 문을 닫은 광탄극장은 7,200여 명이 관람했다.
당시 광탄면에는 현재 육군 전진부대 자리에 캠프 패터슨(Camp Peterson)과 신산리 새슬막에 캠프 스탠톤(Camp Stanton) 등 미군부대가 있었고, 오산리 기도원 쪽에는 미군병원이 있었다.
파주시는 광탄극장이 위치한 길 300여 미터를 전진부대와 연계해 ‘이등병의 편지 거리’로 조성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파주에는 한국전쟁 이후 외국 군대의 주둔으로 대규모 기지촌이 곳곳에 들어섰다. 행정당국과 경찰에 등록한 미군 상대 여성은 4,800여 명이었다. 비등록 여성까지 합치면 약 1만여 명이 기지촌에 거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