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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에 반하다, 제16회 문산거리축제 9월 21~22일 개최



파주시 문산읍 주민자치회는 921일과 22일 문산천 노을길(문산읍 내포리 68-1번지 일원)에서 16회 문산거리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거리축제는 지난 2023년 파주시 청소년정책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요청된 노을길 활성화에 대한 의견을 받아들여, 문산의 자연명소인 노을길로 장소를 변경하게 됐다.

 

 바뀐 것은 개최 장소만이 아니다. 지난 거리축제와 다르게 지역 상권이 직접적으로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음식 공간이 운영되며, 나아가 보다 많은 지역주민과 단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 및 체험 공간을 확충해 행사의 질적인 측면에서도 쇄신을 도모할 예정이다.

 

 특히, 축제 양일간 태권도 시범 마술쇼 거리공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청소년댄싱경연대회 임진강 가요제 등 주민참여형 콘텐츠를 통해 일차원적 공연 예술의 한계를 넘어 공연과 관객의 상호작용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번 축제를 준비한 이재성 주민자치회장은 지역 청소년 등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이번 축제를 노을길에서 개최하게 됐다라면서 가을과 노을의 정취가 어우러지는 향연 속에서 유난히 더웠던 이번 여름에 지쳤던 심신을 회복하고 이웃들과 화합할 수 있는 장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조춘동 문산읍장은 이번 거리축제가 수면 인근에서 개최되는 만큼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계획을 수립해 관광객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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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한국입양인 평화대축제③]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흑인 혼혈 강현숙 씨는 1957년 임진강 건너 미군부대에서 병사들과 함께 몰래 내무반 생활을 하다 미국으로 입양됐다. 백인 혼혈 강순자(Dawn Tomlinson) 씨는 1956년 문산 선유리에서 태어나 세 살 때 미국으로 입양됐다. 두 사람은 지난 14일 ‘엄마품동산’에서 열린 ‘2025 한국입양인 평화대축제’에 참가해 동방사회복지회 위탁모 생활을 하며 겪었던 신기숙 씨의 이야기를 들으며 북받쳐오르는 눈물을 훔치거나 애써 참아냈다. 신기숙 씨는 위탁모 생활을 돌아보며 이렇게 말했다. “저는 31살에 위탁모를 시작해 19년간 61명의 아기를 키웠습니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저는 여전히 아이들의 작은 손, 맑은 눈빛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낯선 땅에서 얼마나 많은 생각과 감정을 품으며 자라왔을지, 얼마나 한국이 그리웠을지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지만 오늘 이렇게 직접 만나게 되니 그저 고맙고 감사할 뿐입니다. 오늘 엄마품동산 평화대축제를 통해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언제나 소중한 존재였고 지금도 그러하며 존재 자체로 충분히 존귀하고 아름답습니다.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고 항상 여러분들을 기억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잊지 않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