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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소식

“황제수영 좋았어요?” 성매매집결지 종사자 파주시의회 앞 1인시위

파주시의회는 지난 3월 성매매집결지 정비 예산 등을 삭감했다. 그런데 삭감된 예산이 한 달여 만에 다시 임시회에 상정된 가운데 연풍리 성매매집결지 종사자들이 17일 오전 9시부터 파주시의회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1인 시위 참가자들은 “황제수영 좋았어요? 시의원이 파주시장 똘마니냐? 새 차 타니까 좋으세요? 꼼수가 특기인가봐요. 시장 중심 더 작아지는 파주”라고 적힌 피켓을 목에 걸고 김경일 시장과 목진혁 파주시의원이 나타나길 기다렸다. 이들은 최근 중앙과 지방의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파주시장과 파주시의원의 운정스포츠센터 황제수영 등을 비판하는 문구와 의전 차량을 명분으로 한 꼼수 관용차량 구입을 지적한 인천일보의 보도를 인용하여 최근 김 시장의 행보를 비판했다.



 오전 9시 50분께 김경일 파주시장이 파주시의회 임시회 출석을 위해 파주시청에서 시의회 정문 쪽으로 국장들과 함께 걸어오는 모습이 보였다. 그러자 후문 쪽에 있던 시위 참가자가 목에 걸었던 피켓을 바로 내렸다. 정문 쪽에 또 다른 시위 참가자가 있어 두 명이 모두 피켓을 들면 1인 시위를 인정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김경일 시장은 주차된 차량을 피해 파주시의회 계단으로 올라갔다. 그곳에는 1인 시위 참가자가 ‘시장 중심 더 작아진 파주’라고 적힌 피켓을 목에 걸고 있었다. 이 문구는 김경일 시장이 취임하면서 내건 파주시 슬로건 ‘시민 중심 더 큰 파주’를 패러디한 것이다.

 성매매집결지 종사자들은 “우리가 70년 된 불법 인간들이라며 아무런 대화나 소통없이 밀어부치는 김경일 시장이야말로 황제수영과 멀쩡한 관용차를 바꾸는 불법의 온상이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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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한국입양인 평화대축제③]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흑인 혼혈 강현숙 씨는 1957년 임진강 건너 미군부대에서 병사들과 함께 몰래 내무반 생활을 하다 미국으로 입양됐다. 백인 혼혈 강순자(Dawn Tomlinson) 씨는 1956년 문산 선유리에서 태어나 세 살 때 미국으로 입양됐다. 두 사람은 지난 14일 ‘엄마품동산’에서 열린 ‘2025 한국입양인 평화대축제’에 참가해 동방사회복지회 위탁모 생활을 하며 겪었던 신기숙 씨의 이야기를 들으며 북받쳐오르는 눈물을 훔치거나 애써 참아냈다. 신기숙 씨는 위탁모 생활을 돌아보며 이렇게 말했다. “저는 31살에 위탁모를 시작해 19년간 61명의 아기를 키웠습니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저는 여전히 아이들의 작은 손, 맑은 눈빛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낯선 땅에서 얼마나 많은 생각과 감정을 품으며 자라왔을지, 얼마나 한국이 그리웠을지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지만 오늘 이렇게 직접 만나게 되니 그저 고맙고 감사할 뿐입니다. 오늘 엄마품동산 평화대축제를 통해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언제나 소중한 존재였고 지금도 그러하며 존재 자체로 충분히 존귀하고 아름답습니다.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고 항상 여러분들을 기억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잊지 않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