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31.2℃
  • 구름많음강릉 30.1℃
  • 구름많음서울 33.4℃
  • 구름조금대전 33.1℃
  • 구름조금대구 31.8℃
  • 구름조금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1.5℃
  • 맑음부산 31.8℃
  • 맑음고창 33.2℃
  • 구름많음제주 30.4℃
  • 구름많음강화 30.5℃
  • 맑음보은 30.3℃
  • 맑음금산 31.1℃
  • 맑음강진군 31.7℃
  • 구름조금경주시 32.5℃
  • 맑음거제 29.8℃
기상청 제공

지역소식

“의원님들, 그냥 있는 게 도와주는 겁니다.”

파주시의회가 18일 보도자료를 냈다. 한양수 의장을 비롯해 의장단이 운정 예방접종센터 등 선별진료소를 직접 찾아가 코로나19 방역의 최전선에 있는 의료진과 보건당국 직원들을 격려했다는 내용이다.



 보도자료는 “고강도 방역조치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상황 4차 대유행 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아 의료진의 건강 또한 매우 염려된다. 코로나와의 싸움에서 반드시 이겨내어 소중하고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라는 한양수 의장의 말과 “시민 여러분께서는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방역수칙 준수와 함께 백신 접종에 적극 참여해 주시길 당부드린다.”라는 시의원들의 뜻을 담았다.


 그러나 파주시의회 의장단이 시민들에게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 등을 당부한 것과는 달리 자신들은 예방접종센터를 방문하면서 아주 기본적인 열 체크와 손 소독, 거리두기 등을 지키지 않아 시민들로부터 눈총을 받았다.




 파주시의회 의장단은 17일 오전 운정 예방접종센터를 방문했다. 의장단은 센터 입구에서 보건소 관계자로부터 접종센터 운영에 대해 간단한 설명을 들었다. 접종센터는 일반 시민과 군장병이 이용하는 출입구가 따로 설치돼 있다. 그런데 의장단은 군장병 출입구로 들어갔다.


 시민과 군장병들은 바닥에 그려진 노란선을 따라 거리두기를 하며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노란색 민방위복을 입은 사람들이 공무원의 영접을 받으며 들어오자 일제히 시선이 그곳으로 쏠렸다. 한양수 의장이 파주시 보건소 팀장과 팔짱을 끼고 손을 맞잡은 채 얼굴을 밀착시켜 얘기를 나누며 들어오고 있었다. 방역수칙 위반이다.


 시민들이 이 모습을 보고 방역수칙 위반을 떠올렸을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자신들이 거리두기를 한 채 줄지어 기다리고 있는데, 그 가운데를 비집고 지나가는 것에 대해서는 불쾌감이 역력해 보였다.



 과잉 의전이라는 지적도 있다. 센터 밖에서 설명을 마쳤는데도 방역수칙을 더 철저하게 지켜야 하는 보건소 팀장이 시의회 의장 곁으로 바짝 다가가 팔짱을 끼거나 손을 맞잡고 안내를 하는 모습은 부적절해 보였다.


 이에 대해 팀장은 “의장님이 무더위에 여름 동안 접종하느라 수고했다고 손을 잡으셨다.”라고 해명했다. 의장이 먼저 손을 잡았다는 얘기다. 그럼 거리두기도 잊은 채 의장 옆으로 바짝 다가간 것도 한양수 의장의 뜻이었을까.


 파주시의회는 시민들에게 방역수칙 협조를 당부하고 의정활동 보도자료를 낼 것이 아니라 코로나19가 진정될 때까지 가만히 있어 주는 게 방역을 돕는 것이 아닐까.









오늘의영상





파주시 언론자료 믿을 수 있나? 파주시가 정책을 홍보하기 위해 언론에 제공하는 보도자료가 사실과 다른 내용을 담고 있는 데다 김경일 시장에 우호적인 일부 언론들이 명확한 사실을 취재하지 않고 그대로 받아쓰기 하고 있어 시 행정에 대한 시민들의 알권리를 오히려 침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파주시는 7월 10일 ‘파주시 제42대 일일명예시장에 박재미 캘리세상 미담인 대표 위촉’이라는 언론 보도자료에서 “파주시장으로부터 위촉장을 수여받은 박재미 명예시장은 평소 관심이 많았던 ‘엄마품동산’을 방문해 관광과로부터 주요 시설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입양과 관련된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라고 했다. 그러나 파주바른신문이 취재한 결과 박재미 명예시장은 이날 ‘엄마품동산’을 방문하지 않았고, 관광과로부터 보고를 받은 사실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럼에도 파주시는 입양과 관련된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며 이를 언론에 제공하고, 지방신문 등 수십여 매체가 이를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이에 대해 행정안전국 이성근 국장은 “당일 ‘엄마품동산’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명예시장의 일정상 방문하지 못했다.”라고 해명했다. 한윤자 관광과장은 “당일 오전 자치협력과로부터 ‘엄마품동산’ 일정이 취소됐다는 연락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