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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지촌여성위원회 첫 출발... “대부분 고령 여성, 지원 서둘러야”


기초자치단체 중 전국 최초로 ‘기지촌 여성 지원 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파주시가 ‘파주시 기지촌여성지원위원회’ 첫 회의를 열어 현재 기지촌 여성 대부분이 고령인 점을 감안해 신속한 지원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김회광 파주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한 ‘파주시기지촌여성지원위원회’는 5일 파주시청 영상회의실에서 회의를 갖고 파주여성민우회 윤숙희 대표를 부위원장으로 선출하는 한편 위원들에게 파주시장 명의의 위촉장을 각각 수여했다. 이날 회의에는 위원 11명 중 ‘기지촌 여성 지원 조례’를 대표 발의한 이효숙 파주시의원 등 9명이 참석했다.


 김회광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지난해 7월 ‘기지촌 지원 등에 관한 조례’가 제정되고 기지촌 여성의 복지 향상과 인권 증진을 위한 역할에 대해 위원님들의 좋은 의견과 지원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회의를 개최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앞으로 행정직인 부시장과 민간 부문의 의견을 전달하는 등 실질적 역할을 하게 될 부위원장 선출은 무기명 투표로 진행됐다. 후보에는 경기도여성가족재단 정혜원 여성정책연구팀장이 추천한 ‘여성인권센터 쉬고’의 고경희 센터장과 국민의 힘 이효숙 파주시의원이 추천한 (사)파주여성민우회 윤숙희 대표가 올랐다. 이들을 후보로 무기명 투표 결과 윤숙희 대표가 7표, 고경희 대표가 2표를 얻어 윤 대표가 ‘파주시기지촌여성지원위원회’ 부위원장에 선출됐다.


 윤숙희 부위원장은 수락 인사에서 “예전에 우리 국가와 사회가 기지촌 여성들을 달러벌이의 일등공신으로 추켜세우면서 사실상 인권과 명예를 유린했다. 특히 전쟁 중 이 여성들로 인해서 전투력이 향상된다는 잘못된 정치 권력의 그릇된 시각 때문에 여성이 사실상 성적 노예가 될 수밖에 었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과거를 숨기기 위해 수십여 년 숨어 살아야만 했던 기지촌 여성들의 정신적 트라우마를 치료하는 의료지원이 절실하다. 이를 위해 부위원장의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파주시 김영준 복지정책국장은 “현재 우리 파주시 안에 어느 정도 규모의 기지촌 여성이 있고, 그리고 또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를 파악해야 실질적인 지원 대책을 세울 수 있다. 오늘 위원님들이 제안한 여러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서도 실태조사는 꼭 필요한 절차 중 하나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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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호 의원 “해외입양인에 대한 대통령의 사과에 울컥” “이재명 대통령이 그동안 고통받은 해외입양인에 대해 대한민국을 대표해 사과한다는 그 말에 마음이 울컥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자치단체의 비협조를 감수하며 어렵게 제정한 ‘파주시 해외입양인 단체 지원 및 협력에 관한 조례’가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기초자치단체로는 전국 최초로 해외입양인 지원 조례를 이끌어낸 파주시의회 최창호 의원이 해외입양인에 대한 대통령의 사과와 관련 주목받고 있다. 최 의원은 이 조례를 발의하기 위해 지난해 4월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시카고의 노스웨스턴대학이 주최한 ‘해외입양인 70년 컨퍼런스’에 참가하기 위해서였다. 최 의원은 입양인 300여 명이 모인 컨퍼런스에서 “엄마품동산이 20여만 명 입양인들의 고향이 될 수 있도록 파주시의회가 노력하고 있다.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파주시 해외입양인 지원 조례’ 제정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들으려고 이 자리에 참가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컨퍼런스를 마치고 돌아온 최창호 의원은 이익선, 이진아, 이혜정 의원과 함께 ‘파주시 해외입양인 단체 지원 및 협력에 관한 조례’를 대표 발의했다. 조례는 한국전쟁과 함께 파주 곳곳에 미군 기지촌이 형성되면서 달러벌이에 나선 기지촌 여성들과 미군 사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