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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소식

평화도시 파주 ‘황금돼지해가 밝았습니다.’


2019 황금돼지해가 밝았습니다. 사진은 1995년 돼지띠들이 월롱산에 오른 모습입니다. 그때 나이 서른여섯 살과 열두 살 돼지들입니다. 벌써 24년이 흘러 열두 살 돼지들이 서른여섯 살이 됐습니다. 대부분 결혼을 했을까요?

 

 사진 속 청년들은 파주시청 돼지띠 공무원 모임인 해공회회원들입니다. 한자로 돼지 와 공무원의 을 따 지었다고 합니다. 당시 해공회는 잘 모였습니다. 서로의 경조사를 챙기고 어려운 일을 함께 나누는 모범 공무원이었습니다. 철 따라 제철 음식을 만들어 먹고 개울에서 물고기 천렵을 즐기며 우정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정치성 짙은 하나회와는 전혀 성격이 달랐던 모임으로 기억됩니다.

 

 사진 왼쪽부터 이호길, 백운용, 이규만, 김지철, 이삼훈, 이병홍, 최영호, 윤태봉, 이광희 씨입니다. 이규만 씨는 공로연수에 들어갔고, 최영호 씨와 윤태봉 씨는 현직에 있습니다. 고향에서 체육회장을 맡고 있는 이호길 씨, 명퇴 후 방문 요양 사업과 행정사를 하고 있는 백운용 씨, 측량설계사 이병홍 씨를 비롯 김지철, 이삼훈, 이광희 씨가 파주 농업 발전에 몸을 던지고 있습니다.

 

 언론협동조합 파주바른신문과 현장사진연구소의 새해 바람은 서른여섯 살이 된 월롱산 돼지들과 환갑을 맞는 해공회 돼지가 서로 손을 맞잡고 월롱산에 오르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민족의 아픔인 분단의 벽을 걷어내고 통일의 길목 파주가 한반도 평화의 중심도시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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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한국입양인 평화대축제③]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흑인 혼혈 강현숙 씨는 1957년 임진강 건너 미군부대에서 병사들과 함께 몰래 내무반 생활을 하다 미국으로 입양됐다. 백인 혼혈 강순자(Dawn Tomlinson) 씨는 1956년 문산 선유리에서 태어나 세 살 때 미국으로 입양됐다. 두 사람은 지난 14일 ‘엄마품동산’에서 열린 ‘2025 한국입양인 평화대축제’에 참가해 동방사회복지회 위탁모 생활을 하며 겪었던 신기숙 씨의 이야기를 들으며 북받쳐오르는 눈물을 훔치거나 애써 참아냈다. 신기숙 씨는 위탁모 생활을 돌아보며 이렇게 말했다. “저는 31살에 위탁모를 시작해 19년간 61명의 아기를 키웠습니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저는 여전히 아이들의 작은 손, 맑은 눈빛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낯선 땅에서 얼마나 많은 생각과 감정을 품으며 자라왔을지, 얼마나 한국이 그리웠을지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지만 오늘 이렇게 직접 만나게 되니 그저 고맙고 감사할 뿐입니다. 오늘 엄마품동산 평화대축제를 통해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언제나 소중한 존재였고 지금도 그러하며 존재 자체로 충분히 존귀하고 아름답습니다.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고 항상 여러분들을 기억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잊지 않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