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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주차 위반 오창식 파주시의원 되레 큰소리

국민의힘 오창식 파주시의원이 파주시의회에 상품 배달을 온 화물차 옆에 주차를 하는 바람에 운전자가 차량 틈 사이로 물건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는 내용의 ‘꼭 그래야만 했을까?’ 제하의 파주바른신문 보도에 대해 경찰 고소를 운운하며 취재진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등 반성은커녕 되레 적반하장 태도를 보이고 있다. 




 실명을 밝히지 않은 파주바른신문의 보도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제258회 파주시의회 임시회 첫날인 9월 1일 오전 8시 43분 시의회 건물 주차장 모습이다. 서울 번호판을 단 1톤 영업용 트럭이 물건을 내리기 위해 건물 후문에 주차했다. 이때가 오전 8시 30분께다. 운전자는 박스로 포장된 물건을 옮기기 위해 손수레를 적재함 옆에 바짝 붙였다. 그때 마침 검은색 승용차를 탄 파주시의원이 도착했다. 이른 아침이어서 주차할 공간은 많이 비어 있었다. 그럼에도 이 시의원은 굳이 물건을 내리기 위해 손수레를 준비하고 있는 화물트럭 옆으로 승용차 꽁무니를 들이댔다. 

 

 시의원은 사람 한 명이 겨우 다닐 수 있을 정도로 승용차를 주차했다. 그리고는 시의회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잠시 무슨 생각을 하는 것 같았던 운전자는 승용차와 트럭의 비좁은 사이로 박스를 손수레에 옮겨 실었다. 운전자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리고 굳이 물건을 내리고 있는 화물트럭 옆으로 주차한 시의원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함께 사는 세상’이 아쉽다.”




 이에 국민의힘 오창식 의원은 취재진에게 보도의 사실관계가 맞지 않는다며 항의했다. “화물차 운전자가 주차구역으로 후진하는 자신에게 들어오라고 손짓을 했다.”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그런 모습이 찍힌 CCTV 영상을 파주시의회 사무국으로부터 제공받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취재진이 “그곳은 주차구역이 아니기 때문에 주차하면 안 된다.”고 지적하자, 오창식 의원은 “그럼 그 주차 위반만 보도해야지 왜 화물차 배달까지 기사에 썼는가?”라고 했다. 

 

 오창식 의원의 주장은 화물차 운전자가 들어오라고 손짓을 해줬다는 것이다. 그 손짓이 물건을 내리기 위해 화물차와 간격을 띄워 달라는 손짓이었는지 알 수 없지만, 이 보도의 본질은 시의회에 상품 배달을 온 화물차가 적재함을 열어 물건을 내리는 상황에서 굳이 그 옆에 주차를 했어야만 했을까라는 지적이었다. 그것도 주차구역이 아닌 곳에 버젓이 주차를 하는 공직자의 태도는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그리고 화물차가 주차한 곳은 앞뒤 일렬로 두 대를 주차할 수 있게 돼 있다. 뒤쪽에 주차하거나 주차한 차량이 먼저 이동하려면 진출입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는 쇠기둥 쪽을 이용해야 한다. 그런데 오창식 의원처럼 그 진출입로를 차량으로 막아버리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없게 된다. 파주시의회 사무국은 시의원들이 주차를 할 수 있도록 회기 때는 청사와 조금 떨어진 지점에 주차금지 라바콘을 각각 세워 편의를 제공한다. 오창식 의원이 무단 주차한 곳은 청사 출입문과 가장 가까운 곳이다. 파주시민을 대변하는 시의원의 자세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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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그래도 떡국은 나눠야죠.” 대추벌 성매매집결지 골목에 어둠이 깔리며 2025년 한 해가 저문다. 집결지 동쪽과 서쪽 길목에 경찰 승합차의 경광등이 사납게 졸고 있다. 깊은 골목으로 들어서니 손님을 기다리던 유리방 대기실이 짙은 커텐과 판넬로 막혀 있고, 발길 뜸한 골목을 뿌옇게 비추고 있는 와사등이 나이 먹은 전봇대에 기대어 힘겹게 서 있다. 순간 유리방 틈 사이로 웃음이 흘러나온다. 박수 소리도 들린다. 평소 안면이 있던 업소여서 문을 두드렸다. 와사등만큼 세월을 산 성노동자가 커텐을 제치고 빼꼼 내다보더니 반갑게 문을 열었다. 성노동자 대여섯 명이 모여 떡국을 나누고 있다. 손님과 여행을 떠났던 성노동자가 대전을 대표한다는 케이크를 사왔다. 1956년 대전역 앞에서 작은 찐빵집으로 시작했다는 성심당 케이크이다. 잠옷 차림의 두 여성은 평일에는 운정신도시와 인천 등 수도권에서 ‘오피’와 ‘쓰리노’ 등에서 일하고 주말에는 단골손님과 지방 여행을 떠난다고 한다. 파주댁으로 불리는 여성도 금촌 시장 골목에 있는 선술집(니나노)에 나가거나 운정신도시 노래클럽과 ‘스웨디시(전신 맛사지)’ 업소에 나간다고 한다. ‘언니’라고 불리는 두 성노동자는 집결지에서 단골손님을 상대로 영업을 하다가 주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