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사진이야기

[사진이야기] 외국인 노동자의 슬픔

파주시가 폐쇄를 서두르고 있는 대추벌 성매매집결지의 한 외국인 노동자가 슬픔에 빠져 있다. 파주시의 슬레이트 처리지원 사업에 따른 건물 지붕과 벽면 해체로 인해 냉장고 같은 살림살이는 놔두고 가벼운 짐만 챙겨 빠져 나왔다. 

 자전거 헬맷을 쓴 이 젊은 외국인 노동자는 우즈베키스탄에서  왔다고 한다. 슬레이트 지붕이 해체되는 그 집에서는 네 명이 함께 살았다. 전기는 태양열판과 작은 발전기를 사용했다. 식수는 물론 허드렛물도 없어 주변 공원의 공중화장실을 찾아다니거나 일터에서 플라스틱 병에 물을 담아왔다. 



 집결지 사람들이 이 외국인 노동자가 거처할 빈방을 알아봐 주기로 한다. 그리고 슬레이트 철거업체 책임자에게 “사람이 살고 있는 집 지붕을 뜯어내면 이 사람들은 당장 어디로 갑니까?”라며 항의한다. 



 대추벌 성매매집결지 빈집에는 외국인 노동자가 많이 살고 있다. 여름 폭염에 에어컨은 꿈같은 일이다. 슬레이트 지붕 해체로 쫒겨난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파키스탄 등 네 명의  노동자들은 성매매집결지 사람들의 도움으로 거처를 옮겼다. 그렇지만 이 건물에도 전기와 물이 차단됐다. 

 살인적 폭염은 곧 지나간다 해도 금방 겨울이 올 것이다. 








오늘의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