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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야기

[사진이야기] 외국인 노동자의 슬픔

파주시가 폐쇄를 서두르고 있는 대추벌 성매매집결지의 한 외국인 노동자가 슬픔에 빠져 있다. 파주시의 슬레이트 처리지원 사업에 따른 건물 지붕과 벽면 해체로 인해 냉장고 같은 살림살이는 놔두고 가벼운 짐만 챙겨 빠져 나왔다. 

 자전거 헬맷을 쓴 이 젊은 외국인 노동자는 우즈베키스탄에서  왔다고 한다. 슬레이트 지붕이 해체되는 그 집에서는 네 명이 함께 살았다. 전기는 태양열판과 작은 발전기를 사용했다. 식수는 물론 허드렛물도 없어 주변 공원의 공중화장실을 찾아다니거나 일터에서 플라스틱 병에 물을 담아왔다. 



 집결지 사람들이 이 외국인 노동자가 거처할 빈방을 알아봐 주기로 한다. 그리고 슬레이트 철거업체 책임자에게 “사람이 살고 있는 집 지붕을 뜯어내면 이 사람들은 당장 어디로 갑니까?”라며 항의한다. 



 대추벌 성매매집결지 빈집에는 외국인 노동자가 많이 살고 있다. 여름 폭염에 에어컨은 꿈같은 일이다. 슬레이트 지붕 해체로 쫒겨난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파키스탄 등 네 명의  노동자들은 성매매집결지 사람들의 도움으로 거처를 옮겼다. 그렇지만 이 건물에도 전기와 물이 차단됐다. 

 살인적 폭염은 곧 지나간다 해도 금방 겨울이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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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일 시장님의 용기와 도덕적 리더십 덕분에...” “김경일 파주시장님께서 취임 이후 누구도 쉽게 하지 못했던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과감히 추진하였고, 시장님의 용기와 도덕적 리더십 덕분에 파주는 정의롭고 건강한 도시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자신을 문산이 고향인 파주시민 김미숙이라고 소개한 여성이 파주에서 개최된 ‘타운 홀 미팅’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한 말이다. 이 여성은 “우리는 국가의 아픔을 함께 짊어지며 인내하고 살아왔다. 지난 70년 동안 시민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또 하나의 고통이 이어져 왔다. 바로 미군 주둔과 함께 생겨난 용주골 성매매집결지이다.”라며 성매매집결지에 경찰이 상주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김경일 파주시장도 대통령에게 업소 70곳을 200곳으로 부풀려 보고하며 경찰 지원 필요성을 주장했다. 파주시민 김미숙 씨는 누구도 하지 못한 집결지 폐쇄를 추진했다며 김경일 시장의 용기와 도덕적 리더십을 언급했다. 그렇다면 역대 시장 군수들은 왜 대추벌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추진하지 못했을까? 김경일 시장처럼 용기와 도덕적 리더십이 부족했던 것일까? 1988년과 1995년 자치단체장을 역임한 파주 토박이 고 송달용 시장은 생전 인터뷰에서 ‘용주골과 대추벌의 성산업 카르텔이 파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