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지역소식

“성노동자 중태, 파주시가 원인 제공한 것 아닌가?”

지난  7일 오전 파주시의회 자치행정위가 파주시의 대추벌 성매매집결지 폐쇄 정책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집결지 현장에서 실시했다. 감사에서 이익선 위원은 파주시 여성가족과 전종고 팀장에게 최근 공권력의 가림막 철거 시에  물막이 콘크리트 제방에 매달려 항의하다 바닥으로 떨어져 치료를 받던 중 뇌경색으로 쓰러져 현재 일산백병원 중환자실에서 사경을 헤매고 있는 성노동자의 상태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 전 팀장은 “의식이 없다가 현재 손가락 정도를 움직이고 있다.”라고 답변했다. 이익선 위원은 “그렇다면 생명이 위독하다는 것 아닌가? 원인 제공을 우리가(파주시) 했다고 볼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 분이 빨리 쾌유를 해야 되겠지만 앞으로도 그런 일이 발생되지 않으려면 항상 대화와 소통으로 문제를 풀어 나가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이 위원은 이어서 "그럼에도 파주시는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무조건 힘으로 밀어부치고 있다. 파주시의회가 그동안 기회가 있을 때마다 정기적 면담과 소통을 주문해왔는데 파주시는 18개월간 소통은 하지 않고 집결지 사람들과 부딪치고만 있다. 얼마나 소통을 하지 않았으면 오늘 여기 감사 현장에 오지 않아도 될 집결지 사람들이 저렇게 많이 온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한편 대추벌 성매매집결지 사람들과 여성단체 등이 뇌경색으로 중태에 빠져 있는 이 아무개 씨의 치료비와 이 씨의 동생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3천여 만 원을 모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늘의영상





[2025 한국입양인 평화대축제③]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흑인 혼혈 강현숙 씨는 1957년 임진강 건너 미군부대에서 병사들과 함께 몰래 내무반 생활을 하다 미국으로 입양됐다. 백인 혼혈 강순자(Dawn Tomlinson) 씨는 1956년 문산 선유리에서 태어나 세 살 때 미국으로 입양됐다. 두 사람은 지난 14일 ‘엄마품동산’에서 열린 ‘2025 한국입양인 평화대축제’에 참가해 동방사회복지회 위탁모 생활을 하며 겪었던 신기숙 씨의 이야기를 들으며 북받쳐오르는 눈물을 훔치거나 애써 참아냈다. 신기숙 씨는 위탁모 생활을 돌아보며 이렇게 말했다. “저는 31살에 위탁모를 시작해 19년간 61명의 아기를 키웠습니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저는 여전히 아이들의 작은 손, 맑은 눈빛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낯선 땅에서 얼마나 많은 생각과 감정을 품으며 자라왔을지, 얼마나 한국이 그리웠을지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지만 오늘 이렇게 직접 만나게 되니 그저 고맙고 감사할 뿐입니다. 오늘 엄마품동산 평화대축제를 통해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언제나 소중한 존재였고 지금도 그러하며 존재 자체로 충분히 존귀하고 아름답습니다.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고 항상 여러분들을 기억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잊지 않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