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사회

성추행 공무원 선처 서명운동 부적절

공무원 200여 명, 바르게살기운동 명의 탄원


경찰이 같은 아파트 승강기에서 이웃 여성을 성추행 한 파주시 공무원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가운데 동료 공무원 200여 명과 바르게살기운동 명의의 탄원 서명부가 나돌고 있다.

 파주시 안전건설교통국 한 아무개(52) 팀장은 지난달 16일 자정을 지나 만취 상태로 귀가하다 승강기에 같이 타고 있던 이웃 여성 A씨에게 연락처를 물어보고 몸을 밀착하는 등의 행위를 하고 이에 승강기에서 내리려던 A씨의 손목을 잡는 등 성추행을 해 경찰에 입건됐다.

 경찰이 CCTV를 확인하는 등 수사가 시작되자 파주시 공무원 200여 명은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에 서명했다.

 관변단체 바르게살기운동 명의의 탄원 서명부도 음식점 등에 비치하는 등 서명운동을 벌였다. 이 탄원서는 바르게살기운동 유정남 이사의 명의로 작성됐다. 바르게살기운동이 서명운동을 하게 된 과정을 확인하기 위해 유정남 이사에게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한편 취재진이 바르게살기운동 파주시협의회 구한서 회장에게 탄원서 작성 사실과 유정남 이사의 회원 등록 확인을 문자메시지와 카톡으로 질문했으나 답변하지 않았다. 구 회장은 또 유정남 이사가 바르게살기운동 명의를 도용한 것이라면 단체의 명예 회복을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가?’ 라는 물음에도 아무런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성추행 혐의로 검찰조사를 받고 있는 한 아무개 팀장은 바르게살기운동이 탄원서를 작성하게 된 경위와 유정남 이사와는 어떤 개인적인 관계가 있는가?’ ‘공무원 신분으로 성추행 조사를 받고 있는 파주시민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가?’ 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하고 있다.

 파주의 한 시민단체는 공무원이나 관변단체가 재판부가 아닌 수사기관에 선처를 요구하는 것은 진실을 덮어달라는 것과 다름 없다.”라며 비판했다.


오늘의영상





“파주시, 해외출장 공무원과 민간인 신분 모두 밝힐 수 없어” 김경일 시장이 행정사무감사 기간에 해외출장을 떠나 일부 시의원들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파주바른신문이 청구한 정보공개 답변서에 민간인은 물론 공무원 신분까지도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기업인의 역할과 공무원의 출장 목적이 무엇인지 의문이 일고 있다. 파주시는 오는 6월 11일부터 13일까지 중국 진저우시 자매결연 30주년을 맞아 ‘제2회 랴오닝성 국제우호도시 무역대회’ 참석과 선양시와의 우호도시 양해각서 체결을 위해 김경일 시장을 비롯 공무원 9명과 민간인 5명 등 14명이 방문할 계획이다. 그러나 파주시는 기업인 동행 이유에 대해 “공공외교와 경제교류 등의 역할과 무역대회에서 기업간 간담회에 참여할 예정이다.”라며 구체적 방문 목적을 설명하지 않고 있다. 파주시는 파주바른신문의 기업인과 공무원 신분에 대한 정보공개청구 답변에서 “실명 등 개인정보는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비공개 대상이다. 기업인은 물론 공무원도 누가 출장을 가는지 밝힐 수 없다. 출장비 역시 구체적인 산출이 이루어지지 않아 현재로선 정확히 알 수가 없다.”라고 했다. 파주시는 또 김경일 시장 등 방문단의 항공권 좌석 등급에 대한 공개에 대해서도 ‘공무원 국외여비 규정을 참고하고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