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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백신 접종 현장에 울려 퍼지는 “고맙습니다.”


파주시민회관에 설치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접종을 마친 75세 이상 어르신과 의료진이 서로 허리를 깊이 굽혀 연신 고맙다는 인사를 나눈다. 또 다른 의료진은 귀가 어두운 어르신이 잘 알아들을 수 있도록 바짝 붙어 상냥한 어조로 접종 후 지켜야 할 수칙을 설명한다.


 어르신 접종 시작 나흘째인 18일 이른 아침. 김회광 부시장을 비롯 보건당국 관계자들이 각자 맡은 위치에서 바쁘게 움직인다. 우왕좌왕하던 첫날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어르신들도 직원들의 안내에 따라 곳곳에 마련된 의자에 앉아 차례를 기다리는 모습이 여유롭다.


 서로가 서로에게 건네는 “고맙습니다.”라는 말이 천장 높은 시민회관에 울려 퍼진다. 접수하면서 “고맙습니다.” 온도를 재며 “고맙습니다.” 의사에게 예진을 받으며 “고맙습니다.” 간호사에게 접종을 받으며 “고맙습니다.” 접종 후 119구급대원이 안내하는 15분 대기실에서 “고맙습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고맙다”는 말을 할 수 있다는 것, 이것이 성숙한 시민의식이 아닐까. 이러한 서로의 배려와 격려가 코로나19를 이겨낼 힘이 될 것이리라.


 이날 접종 대상자 402명 중 394명이 접종을 해 98%의 접종률을 보였으며, 총 접종자는 2,515명 중 96.7%인 2,432명이다.


 보건당국은 접종 날짜와 시간을 꼭 확인한 후 예방접종센터로 나올 것과 접종 당일은 과도한 음주나 운동 등을 자제하고 사우나도 피하는 게 좋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접종 후 3일간은 평소와 다른 증상이 있는지 잘 살펴봐야 하며, 헌혈도 일 주일간 하지 않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또한 접종 후에도 마스크 착용 등 생활방역 준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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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 수돗물 중단 사태 사고인가? 재난인가? 윤후덕 국회의원이 6일 아시아출판정보문화센터 지지향에서 열린 이용욱 경기도의원 출판기념회 축사에서 ‘수돗물 단수는 재난’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경일 파주시장은 ‘사고’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파주시의회 도시산업위원회 박은주, 손성익 의원은 파주시 환경국의 2026년 예산 예비심사에서 ‘지난 11월 14일 수돗물 단수 사태는 전체 23만여 세대 중 73%에 해당하는 17만 세대 약 40여만 명의 시민이 상수도 사용에 어려움을 겪어 시민의 기본생활권과 건강권, 생존권을 상실한 명백한 사회재난’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파주시는 의사결정권자의 공백으로 컨트롤타워 기능이 작동하지 않아 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재대본)가 설치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단수 사태를 단순 사고로 치부하며 재대본 구성을 회피하는 바람에 지방자치단체가 위기 상황에서 시민의 생명과 안전, 그리고 재산을 지키기 위해 가장 먼저 나서야 할 본질적 책무를 사실상 방기했다.’고 주장했다. 환경국은 ‘의사결정권자인 김경일 시장에게 수돗물 단수 상황을 보고했느냐?’는 질문에 ‘14일 오전 10시 18분에 시장, 부시장, 국과장 등 120여 명이 모여 있는 간부 단톡방에 올렸으며 유선 보고는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