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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산읍 주민자치위원회, 사할린 동포와 함께하는 송편 만들기

파주시 문산읍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이재성)는 지난 28일 문산행복센터 6층 맛내음길에서 다가오는 한가위 맞이 사할린 동포와 함께하는 송편 만들기를 개최했다.


 이날 그리운 가족과 헤어져 생활하는 사할린 동포와 함께 추석 대표음식 송편을 만들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며 소통했다. 주민자치위원들은 저마다 다양한 모습의 송편을 만드는 사할린 동포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그동안 가슴에 담았던 아픔을 보듬었다.

 

 이재성 주민자치위원장은 한민족이 함께 하는 문화 체험을 통해 사할린 동포가 한국 문화에 더욱 적응해 나가길 바란다그들에게 한국의 명절이 모두가 함께 어울리는 즐거운 시간으로 새롭게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09년부터 파주시에 거주하기 시작한 사할린동포는 현재까지 총109명으로 문산읍 선유, 당동지구에 영주 귀국해 생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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