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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오늘 같은 날” 콘서트



파주시 법원읍에 위치한 특수학교인 새얼학교에서는 매월 넷째 주에 새얼학교 식구들을 대상으로 오늘 같은 날콘서트를 개최하고 있다.

 

 특히 새 봄을 여는 3월의 마지막 금요일인 29일에 새얼학교 무대를 장식할 단체는 리무앙상블이다. 이들은 한국달크로즈연구소의 연구원들로 구성되었으며 공연과 교육이 결합된 에듀콘서트의 공연 형식을 개척해 온 전문연주단체이다.

 

 이들의 무대가 특별한 이유는 연주자의 재능만 선보여지는 흔한 무대를 지양하는 대신 이야기, 움직임, 음악이 함께 어우러지는 공연을 통해 관객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한다는 점이다. 특히 음악 전공자이면서도 평소 영아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을 대상으로 달크로즈 음악교육을 펼치고 있는 이들의 노하우가 함께 어우러져 새얼학교 관객들과 원활하게 소통하고 깊은 감동을 선사하게 될 것이다.

 

 공연은 오후 130분부터 약 한 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며, 프로그램은 클래식, 재즈, 애니메이션ost, 국내외 작곡가의 창작곡 등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특히 하프, 크기가 다양한 오카리나, 각종 타악기들을 가까이서 보고 연주를 들어볼 수 있어 재미와 다채로움을 더해줄 예정이다.

 

 앞으로도 더 많은 지역과 공연장에서 리무앙상블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오늘의영상





[짤막사진]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파주시의 대추벌 성매매집결지 페쇄를 위한 여행길 걷기 행사가 30일 진행됐다. 참가자 대부분이 공무원이다. 참가자와 집결지 종사자들의 충돌을 우려해 경찰 기동대가 땡볕에 열을 지어 서 있다. 검은 옷에 모자를 눌러 쓴 성노동자와 여성단체 회원들도 일찌감치 찾아온 무더위와 싸우고 있다. 모두 고생이다. 경찰 무전기로 용주골 문화극장에 모여 있던 여행길 참가자 소식이 들려온다. 80명이 이동했다는 연락이다. 경찰 기동대 발소리와 함께 성노동자와 업주들도 긴장하기 시작한다. 여행길 참가자들이 갈곡천 연풍교를 지나는 모습이 가림막 틈 사이로 보인다. 여행길 참가자들이 집결지 안으로 들어온다. 참가자들은 “김경일 파주시장 때문에 연풍리 1-3구역 재개발의 희망이 무산됐다.”라는 내용의 펼침막 20여 개가 걸려 있는 길을 따라 걷는다. 참가자들은 성노동자 대기실인 유리방을 힐끗힐끗 들여다본다. 한 참가자는 유리방 안에 있는 빨간색 의자를 가리키며 “저기에 앉아 있는 건가 봐.”라며 호기심에 찬 손짓을 한다. 갈곡천 콘크리트 제방과 집결지 건물 사이의 그늘막을 벗어나자 한 참가자가 양산을 꺼내 쓰고 성노동자들을 구경하듯 쳐다보며 걷는다. 그러자 한 여성단체 활동가가 양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