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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재명 대통령 “고통받은 해외입양인에 사과”, 윤후덕 “정치인으로 더 노력”

이재명 대통령은 2일 ‘국제 사회와 함께 입양인의 삶을 지키겠습니다’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 대통령은 “올해 10월 1일부터 대한민국은 ‘헤이그 국제아동입양협약’의 공식적 당사국 지위를 갖게 됐다. 당연한 이 약속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과거는 결코 자랑스럽지 않았다. 대한민국은 한때 ‘아동 수출국’이라는 부끄러운 오명을 받았다. 이제 국가가 입양인 여러분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드리겠다.”라며 사과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아직 우리 말도 서툰 어린 나이에 이역만리 타국의 낯선 땅에 홀로 던져졌을 해외입양인들의 불안과 고통, 혼란을 떠올리면 마음이 매우 무겁다. 대한민국을 대표해 그간 고통받은 해외입양인과 가족, 그리고 원가정에 진심 어린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이에 관계부처는 긴밀한 협력을 통해 입양인의 권리 보호와 인권 중심적 입양체계 확립에 만전을 기해줄 것과 아울러 해외입양인들의 뿌리 찾기를 도울 실효적 지원방안도 함께 강구해 주길 바란다. 국가가 입양인 여러분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겠다.”라고 약속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특히 관계부처에 해외입양인들의 뿌리 찾기를 도울 실효적 지원방안을 마련하라고 언급했다. 파주시의 경우, 지난 6월 미국의 비영리단체 미앤코리아는 입양인 뿌리 찾기를 위해 반환 미군부대 캠프하우즈에 조성된 ‘엄마품동산’ 평화뮤지엄에 ‘입양인의 목소리(Adoptee’s Voice)’라는 주제로 900명의 입양 기록을 전시했다. 그러나 파주시의 리모델링 공사로 지금은 전시가 중단된 상태다.  
 
 미국의 비영리단체 미앤코리아는 “이 전시를 위해 미국, 유럽, 캐나다,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전 세계 900명의 해외입양인들이 자신이 겪어온 이야기를 사진과 메시지로 보내왔습니다. 이번 전시는 입양인들이 한국, 친가족, 그리고 한국 사회를 향해 전하고 싶은 솔직한 감정을 담고 있으며, 각자의 삶 속에서 느낀 생각과 마음을 일인칭의 목소리로 전합니다. 입양인의 목소리를 통해 해외로 보내진 입양인들의 존재를 마주하고, 그들이 품고 살아가는 마음을 진정성 있게 들여다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소개했다.



 파주시가 ‘입양인의 목소리(Adoptee’s Voice)’ 전시를 평화뮤지엄 리모델링이 끝난 후 다시 허용할지는 알 수 없다. 다만 민주당 최유각 파주시의원이 문화예술과로부터 ‘일단 전시물 철거를 해주면 공사가 끝난 후 다시 전시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는 게 전부다. 
 
 재외동포청은 해외입양인 70여 명과 함께 11월 10~14일에 인천과 부산에서 행사를 갖는다는 계획이다. 이 일정에 파주 방문은 없었으나 윤후덕 국회의원이 재외동포청에 요청해 11월 11일 인천 행사를 마친 입양인들이 ‘엄마품동산’을 방문한 후 부산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그때까지 900명의 입양인 기록물이 다시 전시될지는 파주시의 결정에 달려 있다. 



 그동안 해외입양인의 뿌리 찾기에 함께 해온 파주 윤후덕 국회의원은 “대통령님의 말씀대로 우리 입양의 역사는 고통과 아픔이었다. 파주는 이들을 위해 10년 전 반환 미군부대 안에 친가족과 입양인이 만날 수 있는 ‘엄마품동산’을 조성해 모자이크 투어 등 모국을 찾는 입양인 행사를 매년 갖고 있다. 앞으로 대통령의 해외입양인 정책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정치인으로서 더욱 더 노력하겠다. 그리고 자치단체가 정부의 정책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예산 편성 등 지원책도 살펴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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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일 시장님의 용기와 도덕적 리더십 덕분에...” “김경일 파주시장님께서 취임 이후 누구도 쉽게 하지 못했던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과감히 추진하였고, 시장님의 용기와 도덕적 리더십 덕분에 파주는 정의롭고 건강한 도시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자신을 문산이 고향인 파주시민 김미숙이라고 소개한 여성이 파주에서 개최된 ‘타운 홀 미팅’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한 말이다. 이 여성은 “우리는 국가의 아픔을 함께 짊어지며 인내하고 살아왔다. 지난 70년 동안 시민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또 하나의 고통이 이어져 왔다. 바로 미군 주둔과 함께 생겨난 용주골 성매매집결지이다.”라며 성매매집결지에 경찰이 상주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김경일 파주시장도 대통령에게 업소 70곳을 200곳으로 부풀려 보고하며 경찰 지원 필요성을 주장했다. 파주시민 김미숙 씨는 누구도 하지 못한 집결지 폐쇄를 추진했다며 김경일 시장의 용기와 도덕적 리더십을 언급했다. 그렇다면 역대 시장 군수들은 왜 대추벌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추진하지 못했을까? 김경일 시장처럼 용기와 도덕적 리더십이 부족했던 것일까? 1988년과 1995년 자치단체장을 역임한 파주 토박이 고 송달용 시장은 생전 인터뷰에서 ‘용주골과 대추벌의 성산업 카르텔이 파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