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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소식

김현정 앵커 “내용을 모르세요?” 김경일 시장 “잘 모르겠습니다.”

김경일 파주시장과 개혁신당 천하람 당선자가 24일 아침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성인 페스티벌’과 관련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했다. 김현정 앵커가 김 시장에게 “스페셜 서비스가 무엇인가?”라고 질문하자 김 시장은 “잘 모르겠습니다.”라고 답했다. 김 앵커는 다시 한번 “아, 내용을 모르세요?”라고 물었다. 개혁신당 천하람 당선자도 김경일 시장의 답변에 “저는 파주시장님 말씀에 굉장히 큰 문제 제기를 하고 싶다. (성인 페스티벌) 내용을 모르면서 어떻게 반대를 할 수가 있는가? VIP 서비스에 대해 실제 내용을 모른다는 것인가?”라고 다그쳤다. 그러자 김 시장은 “구체적인 내용을 보고받지 못했다.”라고 답변했다.



 최근 파주시는 문산 ‘케이아트 스튜디오’에서 개최되는 ‘성인 페스티벌’에 반대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김경일 시장은 입장문에서 “어제 우리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을 전해들었다. 여성친화도시이자 성평등도시인 파주시에서 일본 성인영화(AV) 배우들이 출연하는 성인 페스티벌이 개최된다고 한다. 파주시는 성문화 콘텐츠의 자정력이 미성숙한 상황에서 철저한, 폭력적인 일부 남성의 시각에서 여성의 비인격화를 조장하는 AV 배우들이 출연하는 성인 페스티벌이 우리 지역에서 개최되는 것을 결사반대한다.”라고 했다.

 그러나 김경일 시장은 결의에 찬 입장문과는 달리 정작 CBS 김현정 앵커의 ‘스페셜 서비스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보고를 받지 않아 잘 모르겠다고 답변했다. 파주시민을 대표해 나간 자리에서 ‘잘 모르겠습니다’라는 답변이라니, 부끄러움은 누구의 몫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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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한국입양인 평화대축제③]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흑인 혼혈 강현숙 씨는 1957년 임진강 건너 미군부대에서 병사들과 함께 몰래 내무반 생활을 하다 미국으로 입양됐다. 백인 혼혈 강순자(Dawn Tomlinson) 씨는 1956년 문산 선유리에서 태어나 세 살 때 미국으로 입양됐다. 두 사람은 지난 14일 ‘엄마품동산’에서 열린 ‘2025 한국입양인 평화대축제’에 참가해 동방사회복지회 위탁모 생활을 하며 겪었던 신기숙 씨의 이야기를 들으며 북받쳐오르는 눈물을 훔치거나 애써 참아냈다. 신기숙 씨는 위탁모 생활을 돌아보며 이렇게 말했다. “저는 31살에 위탁모를 시작해 19년간 61명의 아기를 키웠습니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저는 여전히 아이들의 작은 손, 맑은 눈빛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낯선 땅에서 얼마나 많은 생각과 감정을 품으며 자라왔을지, 얼마나 한국이 그리웠을지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지만 오늘 이렇게 직접 만나게 되니 그저 고맙고 감사할 뿐입니다. 오늘 엄마품동산 평화대축제를 통해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언제나 소중한 존재였고 지금도 그러하며 존재 자체로 충분히 존귀하고 아름답습니다.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고 항상 여러분들을 기억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잊지 않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