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지역소식

[짤막사진] 김경일 시장님, 꽃다발 받은 기분이 어떤가요?

임진강 리비교 통행이 금지된 지 7년 만인 지난 11월 7일 정식 개통됐다. 리비교 앞에서 개통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 장파리 주민 등 민통지역 안에서 농사를 짓는 농민과 내빈이 참여했다. 주민 대표가 김경일 시장에게 리비교를 새로 건설해줘서 고맙다며 꽃다발을 전달했다.

 농민들은 리비교 통행금지가 무려 7년이나 걸릴 줄 몰랐다. 처음에 파주시가 다리 상판만 보강하면 된다고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길어봐야 2~3년을 예상했다. 그런데 리비교 공사는 전혀 언급되지 않았던 교각 불량으로 이어졌다. 이후 리비교는 이런저런 구실로 우물통만 남겨 둔 채 모두 철거됐다. 



 전문가와 파주시의회에서는 리비교 보존을 강력히 주문했다. 70년 된 리비교를 헐지 말고 한국전쟁의 아픔과 평화의 소중함을 돌아볼 수 있도록 역사체험과 관광지 조성을 제안했다. 그리고 그 리비교 옆에 새로운 다리를 놓아 차량이 통행할 수 있게 하면 공사기간도 단축되고 관광지로 발전할 수 있다며 파주시를 설득했다.

 그러나 파주시는 군사보호구역의 군부대 동의가 어렵다며 새 다리 건설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결국 농민들은 전진교와 연천지역으로 트랙터 등 농업용 장비를 끌고 돌아가야 하는 영농생활을 7년이나 감수했다. 이 바람에 연료비는 헛농사를 지을 만큼 상승했다. 그러니 이날 개통식을 주민들이 얼마나 애타게 기다렸을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꽃다발을 받은 김경일 시장은 어떤 마음이었을까? 으레 행사장 앞자리를 차지하는 이들이 당연히 받아야 할 권리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을 것 같다. 주민들에게 7년이라는 긴 시간의 고통을 안겨준 것에 미안한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말이다. 오히려 꽃다발은 시민의 수장이 7년이라는 긴 시간을 기다려준 농민들에게 그동안의 미안한 마음을 담아 전해야 하는 것은 아닐까? 리비교 개통식은 그런 자리가 되어야 하지 않았을까?




오늘의영상





김경일 시장의 여성친화도시와 성매매집결지 폐쇄 김경일 파주시장은 24일 CBS 김현정 뉴스쇼에 출연해 ‘파주시는 지금 여성친화도시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 이른바 용주골이라고 불리는 성매매집결지 정비도 2023년 제1호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라고 했다. 김경일 시장은 이처럼 대추벌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여성친화도시 조성의 중요한 과제로 인식하고 있는 듯하다. 김 시장의 이러한 주장에 대해 개혁신당 천하람 당선자는 “여성친화도시를 말씀하셨는데, 이거는 어떻게 보면 하나의 슬로건이지 그 자체(성매매집결지 폐쇄, 성인 페스티벌 반대)가 공권력 행사의 근거가 될 수 없다. 공권력의 행사라고 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이 있을 때만 개입해야 되는 것이지 ‘우리는 여성친화도시를 만들 거야. 성적인 문화 무조건 막을 거야’라고 하는 것은 굉장히 자의적인 공권력 행사이다.”라고 반박했다. 천하람 당선자의 이같은 반박은 ‘성매매는 불법인 만큼 그 법률에 따라 공권력을 행사하면 되는 것이지, 여성친화도시 구현을 위해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주장하는 것은 김경일 시장의 정치적 셈법에 불과하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파주시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이 성차별을 받지 않는 남녀평등을 규정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