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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행정동우회, 방역에 지친 후배 공무원들에게 떡 선물


파주시행정동우회(회장 이한원) 산하 5개 단체와 회원들은 파주시 보건소를 찾아 코로나19 방역에 휴일도 없이 사투를 벌이고 있는 후배 공무원들에게 준비한 떡을 전달했다.


 이한원 회장과 송달용 전 파주시장은 설날을 앞둔 9일 파주시 보건소를 방문해 “후배 공무원들 덕분에 시민들이 안전하게 일상생활을 할 수 있었다.”라고 격려하며 이른바 ‘영의정떡’ 215명분을 김순덕 보건소장에게 전달했다.


 김 소장은 “국가 재난 상황에서 선배님들의 위로와 격려는 큰 힘이 됐다. 시민들이 빨리 마스크를 벗고 안전하게 일상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감염병 예방에 최선을 다해 대응하겠다.”라고 말했다. ‘영의정떡’은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문산, 운정 임시선별검사소, 의료진, 방역관계자, 군인, 경찰 등 자원봉사자에게 전달됐다.


 이한원 회장은 “우리 행정동우회 산하 퇴직 국장 모임인 서유회, 명퇴 공무원의 명우회, 전직읍면장 모임, 청록산악회, 취미 골프 모임의 파우회 등과 회원 28명이 십시일반으로 떡을 준비했는데 방역에 지친 후배 공무원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코로나19 방역 최일선에서 휴일도 없이 1년 이상 고생한 후배 공직자에게 힘과 용기를 주는 선배님들의 훈훈한 정과 마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며 인사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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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막사진]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파주시의 대추벌 성매매집결지 페쇄를 위한 여행길 걷기 행사가 30일 진행됐다. 참가자 대부분이 공무원이다. 참가자와 집결지 종사자들의 충돌을 우려해 경찰 기동대가 땡볕에 열을 지어 서 있다. 검은 옷에 모자를 눌러 쓴 성노동자와 여성단체 회원들도 일찌감치 찾아온 무더위와 싸우고 있다. 모두 고생이다. 경찰 무전기로 용주골 문화극장에 모여 있던 여행길 참가자 소식이 들려온다. 80명이 이동했다는 연락이다. 경찰 기동대 발소리와 함께 성노동자와 업주들도 긴장하기 시작한다. 여행길 참가자들이 갈곡천 연풍교를 지나는 모습이 가림막 틈 사이로 보인다. 여행길 참가자들이 집결지 안으로 들어온다. 참가자들은 “김경일 파주시장 때문에 연풍리 1-3구역 재개발의 희망이 무산됐다.”라는 내용의 펼침막 20여 개가 걸려 있는 길을 따라 걷는다. 참가자들은 성노동자 대기실인 유리방을 힐끗힐끗 들여다본다. 한 참가자는 유리방 안에 있는 빨간색 의자를 가리키며 “저기에 앉아 있는 건가 봐.”라며 호기심에 찬 손짓을 한다. 갈곡천 콘크리트 제방과 집결지 건물 사이의 그늘막을 벗어나자 한 참가자가 양산을 꺼내 쓰고 성노동자들을 구경하듯 쳐다보며 걷는다. 그러자 한 여성단체 활동가가 양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