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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에세이

[영상에세이] 그날 이후...


천연기념물인 두루미, 재두루미 등 100여 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임진강 철새도래지가 미군 탱크 훈련과 화재 진압 헬기의 임진강 물 공수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 때문인지 거의 매일 관측됐던 두루미떼가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124일 아침 산림청 헬기가 민통선 산불 진압을 위해 적성면 장좌리 임진강 철새서식지에서 물을 빨아들였다. 철새들은 혼비백산했다. 이날 바로 임진강과 붙어 있는 170여만 평의 미군 훈련장에서도 탱크 훈련이 있었다. 훈련 중이던 미군 병사는 임진강에 돌팔매질을 하기도 했다. 철새가 화들짝 놀라 날아올랐다.

 

 임진강 서식지에서 27일 현재 두루미가 관측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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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한국입양인 평화대축제③]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흑인 혼혈 강현숙 씨는 1957년 임진강 건너 미군부대에서 병사들과 함께 몰래 내무반 생활을 하다 미국으로 입양됐다. 백인 혼혈 강순자(Dawn Tomlinson) 씨는 1956년 문산 선유리에서 태어나 세 살 때 미국으로 입양됐다. 두 사람은 지난 14일 ‘엄마품동산’에서 열린 ‘2025 한국입양인 평화대축제’에 참가해 동방사회복지회 위탁모 생활을 하며 겪었던 신기숙 씨의 이야기를 들으며 북받쳐오르는 눈물을 훔치거나 애써 참아냈다. 신기숙 씨는 위탁모 생활을 돌아보며 이렇게 말했다. “저는 31살에 위탁모를 시작해 19년간 61명의 아기를 키웠습니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저는 여전히 아이들의 작은 손, 맑은 눈빛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낯선 땅에서 얼마나 많은 생각과 감정을 품으며 자라왔을지, 얼마나 한국이 그리웠을지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지만 오늘 이렇게 직접 만나게 되니 그저 고맙고 감사할 뿐입니다. 오늘 엄마품동산 평화대축제를 통해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언제나 소중한 존재였고 지금도 그러하며 존재 자체로 충분히 존귀하고 아름답습니다.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고 항상 여러분들을 기억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잊지 않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