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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교하도서관, 책으로 살펴보는 과거, 현재, 미래의 이야기


파주시 교하도서관은 11월 스스로를 ‘글쓰기의 연결자’라 부르는 평범한 작가 ‘은유’와 채널예스의 엄지혜 기자가 진행하는 북토크 ‘글 쓰는 여자는 힘이 세다’를 마련했다.

 북토크는 11월 11일 오후 4시에 진행되며 삶이라는 최전선에서 여성으로서 글을 쓰는 두 사람의 이야기와 일상을 나누며 여성들의 연대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1월 24일과 12월 1일 2주에 걸쳐 도서관 초대석을 통해 추정경 작가와 조형근 교수가 ‘IMF외환위기 20년’이란 주제의 깊이 있는 강연을 준비한다. 경제위기를 극복한 대신 신자유주의 경제체제 속에서 많은 후유증을 겪고 있는 한국경제를 살펴보며 자본주의 이후를 꿈꾸는 대안경제에 대해 알아볼 수 있다.

 인공지능 시대가 급격히 가까워짐에 따라 겪을 수 있는 윤리적, 사회적 환경의 변화를 SF(Science Fiction)속에서 짚어보는 흥미로운 연속 강연도 시작한다. 박상준 서울SF아카이브 대표와 함께 11월 15일부터 매주 수요일 저녁 7시30분 다섯 차례 만나볼 ‘SF로 전망하는 근미래의 풍경’ 강연이 진행된다.

 자세한 문의는 파주시 교하도서관(031-940-5153) 또는 홈페이지(www.pajulib.or.kr/ghlib)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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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막사진]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파주시의 대추벌 성매매집결지 페쇄를 위한 여행길 걷기 행사가 30일 진행됐다. 참가자 대부분이 공무원이다. 참가자와 집결지 종사자들의 충돌을 우려해 경찰 기동대가 땡볕에 열을 지어 서 있다. 검은 옷에 모자를 눌러 쓴 성노동자와 여성단체 회원들도 일찌감치 찾아온 무더위와 싸우고 있다. 모두 고생이다. 경찰 무전기로 용주골 문화극장에 모여 있던 여행길 참가자 소식이 들려온다. 80명이 이동했다는 연락이다. 경찰 기동대 발소리와 함께 성노동자와 업주들도 긴장하기 시작한다. 여행길 참가자들이 갈곡천 연풍교를 지나는 모습이 가림막 틈 사이로 보인다. 여행길 참가자들이 집결지 안으로 들어온다. 참가자들은 “김경일 파주시장 때문에 연풍리 1-3구역 재개발의 희망이 무산됐다.”라는 내용의 펼침막 20여 개가 걸려 있는 길을 따라 걷는다. 참가자들은 성노동자 대기실인 유리방을 힐끗힐끗 들여다본다. 한 참가자는 유리방 안에 있는 빨간색 의자를 가리키며 “저기에 앉아 있는 건가 봐.”라며 호기심에 찬 손짓을 한다. 갈곡천 콘크리트 제방과 집결지 건물 사이의 그늘막을 벗어나자 한 참가자가 양산을 꺼내 쓰고 성노동자들을 구경하듯 쳐다보며 걷는다. 그러자 한 여성단체 활동가가 양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