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당 안소희 후보가 파주시의원 3선에 도전한다. 안 후보는 지난 선거에서 진보정당 후보 중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당선됐다. 그러나 안 후보의 8년 의정활동은 녹녹하지 않았다. 거대 정당의 틈바구니에서 노동자, 농민, 서민 등 소외된 이웃을 대변해야 했기 때문이다.
파주시의회 의장이 안소희 의원의 ‘5분 자유발언’을 가로막는가 하면 “여자가 왜 말을 안 듣냐.”며 따돌림을 당하기도 했다. 국정원이 의원 사무실에 들이닥치는 상황에서도 안소희 의원은 침착하게 대응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를 독종이라 하기도 했다.
그런 안소희 후보가 25개 시민사회단체로부터 ‘좋은 후보’에 선정됐다. 상은 주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 모두 기뻐야 한다. 안 후보는 이날 마음껏 웃었다. 그리고 기쁜 마음을 파주 시민들에게 전했다.
“언니! 여기 쳐다보고 말하면 되는 거야? 어? 잠깐잠깐 다시 할 게요.” 안 후보가 카메라에 시선을 요리조리 맞춰보며 인터뷰를 하던 중 말이 조금 엇나가자 한 말이다.
안 후보는 2010년 파주시의원 지방선거에 당선돼 5대 자치행정위원회, 6대는 도시산업위원회에서 상임위 활동을 했다. 조례 발의도 안 후보는 대표발의 6건, 공동발의 15건으로 1등을 차지했다. 나머지 위원들은 대표발의가 아예 없거나 한두 건이었다.
민중당 안소희 후보 선거구는 교하동, 운정3동, 탄현면으로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정의당 후보들과 겨루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