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해년 황금돼지해 새벽, 시민 1,000여 명이 월롱산에 올랐다. 산 중턱쯤 오르면 숨이 턱까지 차면서 다리가 후들거리기 시작하는데 하필 이곳에서부터 비탈길이다. 그래서 차를 타고 오르고 싶은 유혹이 생긴다. 그럼에도 시민들은 대부분 걸어서 올랐다.
산 입구와 중턱에서 교통 안내원이 차량을 통제했다. 산 정상에 주차할 공간도 거의 없지만 가로등도 하나 없는 좁은 길을 지그재그로 올라가야 하는 위험 때문이다. 그래서 천막과 떡국 등을 옮겨야 하는 행사 차량 외에는 모두 출입을 제한했다.
그럼에도 박정 국회의원 승용차는 산 정상까지 올라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