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와 경기도 시의원은 파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한국전쟁 등으로 어쩔 수 없이 모국을 떠나야만 했던 해외입양인과 기지촌 사람들의 아픔을 치유하는 ‘엄마의 품 동산’ 조성 현장을 찾았다.
파주시민참여연대(대표 박은주)와 고양파주여성민우회(대표 이정아), 최종환 경기도의원, 나성민, 손희정 파주시의원 등 10여 명은 15일 조리읍 봉일천에 있는 반환 미군부대 캠프하우즈를 방문해 엄마의 품 동산과 연계한 역사관 설립 등의 필요성을 공유하고 그에 따른 기존 건물과 콘크리트 장벽을 둘러봤다.
시민단체는 엄마의 품 동산이 관광지가 아닌 생명과 평화의 공원이 될 수 있도록 시민 의견을 파주시에 제안할 계획이다.
현재 캠프하우즈 부지에는 미군이 쓰던 100여 개 건물 중 18동의 건물이 남아 있는데, 파주시는 이를 리모델링해 여러 용도로 사용할 예정이다. 이 건물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파주시가 국방부에 토지 비용을 모두 납부해야 한다.
파주시 도시균형발전국 김홍식 국장은 “현재 건물은 국방부가 파주시에 무상양여했다. 그러나 이 건물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국방부에 토지 비용 350억 원을 납부해야 하는데 파주시가 올해 12월까지 150억 원, 그리고 내년에 200억 원을 납부하게 되면 2019년께 공원 전체에 대한 실시 계획을 세우게 돼 그 때 건물 용도를 확정하게 된다.”라고 밝혔다.
이용남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