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파주의 한 지역신문이 대추벌 성매매집결지 폐쇄와 관련 “박용호 후보는 불법행위에 대한 타협 없는 조속한 폐쇄를 강조하며 보다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박 후보는 기존 폐쇄 정책을 더욱 강력하게 지속 추진하고, 폐쇄 이후 부지 활용에 대해서는 기존 경기 SOC 사업계획을 그대로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제시했다.”라며 한 시민단체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를 요약하면, 박용호 후보는 ‘파주시장에 당선되면 김경일 시장의 기존 폐쇄 정책을 더욱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라는 것이다. 그런데 박용호 후보가 했던 말들을 되짚어보면, 성매매집결지 관련 정책은 물론 그동안 공정과 정직을 외쳐 왔던 말까지 모두 의심케 한다.
박용호 후보는 지난 2월 18일 대추벌 성매매집결지 사람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렇게 말했다. “오늘 오면서 보니까 집결지를 쑥대밭을 만들어 놨더라고요. 그동안 대화가 없었구나. 소통이 안 됐구나 이런 아쉬움이 많이 들었어요. 제가 시장이 된다면 여기 계신 선생님들과 진짜 원점에서 다 다시 검토하고 대화를 할 겁니다. 제가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한테 배운 게 무엇이냐면, 이 분이 삼성전자 공장을 수원에 유치하기 위해 삼성전자 과장이나 대리급 직원들을 700번을 만났대요. 경기도지사가 그 기업 하나를 유치하려고 700번을 만났다는 거예요.”
그러면서 김경일 시장을 겨냥해 이렇게 말했다. “선출직은 완장을 달아준 게 아니다. 시민들의 아픔과 어려움을 듣고 해결하고 또 들어주고 내 귀를 열어 그 누구도 억울한 사람이 없도록 해야 하는 게 시민에 의해 선출된 리더의 역할이다. 그런데 완장을 찬 사람이 시민들을 섬긴다고 하면서 왜 그 시민들의 마음에 큰 상처를 주고, 대못을 박고, 눈물을 흘리게 만들고, 밤잠을 못 자게 만들까? 왜 이렇게 벼랑 끝으로 몰고만 갈까? 이런 생각이 많이 들더라고요.”
박 후보는 김경일 시장의 대추벌 성매매집결지 폐쇄 정책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했다. “이재명 대통령께서 ‘법에도 눈물이 있는데 그걸 공권력으로 밀어붙인다고 될 일인가? 대화를 해서 풀어야지’라고 했어요. 저도 그게 맞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대화를 해야 되는 건데 지금 시장은 자신의 임기 중 3년 6개월이 거의 다 지나도록 이렇다 할 실적이 없다 보니까 (성매매집결지) 이거라도 하나 크게 부각시키려고 자꾸 언론에 노출시키는 거예요. 이걸 자기의 실적으로 드러내고 싶은 거죠. 그 양반(김경일 시장)이 선거 때 내놓은 다섯 가지 공약을 제가 아직도 갖고 있어요. 그 중 지켜진 게 하나도 없어요. 그러다 보니 본인의 어떤 가치를 드러내려고 공약에도 없던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들고 나온 거죠. 시간은 짧고 준비된 건 없고, 대화도 안 하고, 그냥 공권력으로 밀어붙이기. 이런 형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그러는데 방법이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시장에 당선되면 여기 계신 선생님들과 진짜 원점에서 다시 검토하겠습니다.”
이렇게 말했던 박용호 파주시장 후보는 5월 28일 성매매집결지 폐쇄에 찬성하는 시민단체의 공개질의에 “불법행위와 타협하지 않고 조속한 폐쇄를 추진하겠다.”라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