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가 75세 이상 어르신의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중단한 지 5일 만에 2차 접종을 진행했다. 6일 시민회관 대공연장에 마련된 파주시 예방접종센터는 관내 노인시설 종사자의 안내를 받은 어르신들로 붐볐다.
그런데 파주시가 기존의 종이 예진표 작성으로 접종 대기와 진행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점 등을 개선하기 위해 도입한 ‘키오스크 예진 시스템’이 간단한 인적 사항과 건강 상태를 입력하면 2분 안에 예진표 출력이 가능해 접종 대기 시간이 거의 없을 정도로 빠르게 진행됐다.
파주시는 또 대부분 거동이 불편한 요양시설 어르신들을 위해 접종센터 입구에 줄지어 있던 천막을 치우고 차량이 직접 올라올 수 있도록 통행 방법을 개선했다. 이 같은 조치로 그동안 차량을 이용해도 시민회관 밑에서 내려 안내원의 도움을 받아 경사로를 힘들게 올라야 했던 불편이 크게 해소됐다.
파주시 화이자 백신 2차 첫 접종자는 법원읍 법원리의 김 아무개(80) 할머니로 기록됐다. 할머니의 접수번호는 1번이고, 접종도 1호실이었다. 할머니는 1차 접종 경험이 있어서인지 어깨만 살짝 내리면 주사를 맞을 수 있는 간편 복장 차림이었다.
75세 이상 어르신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자는 총 13,070명이며, 2차 접종이 시작된 6일 접종자는 566명이다. 노인시설 어르신은 7일까지 접종을 마치고, 이후부터는 일반 어르신 11,564명에게 접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