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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우리 지금 나이가 팔십이 넘어갑니다.”


파주시의회 미래통합당 이효숙 파주시의원이 기지촌 여성 지원에 관한 조례제정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김종찬(더불어민주당 안양2) 의원이 대표 발의한 기지촌 여성 지원 등에 관한 조례안23일 상임위를 통과해 본회의에 넘겨졌다.

 

 조례안에는 한국전쟁 이후 정부가 주한미군을 위한 성매매 행위를 정당화하고 조장함에 따라 기지촌 여성들이 인권침해를 당하는 등 사회적 낙인과 편견 속에 생활고까지 겪으며 살아올 수밖에 없었던 정부의 책임을 인정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조례안이 통과되면 임대보증금 지원과 임대주택 우선 공급, 생활 안정 지원금, 의료 급여, 장례비, 간병인 지원을 비롯 기지촌 여성의 생활 안정을 위한 각종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게 된다.

 

기지촌 여성 지원 등에 관한 조례 제정 소식을 접한 기지촌 할머니들은 조례를 준비하고 있는 이효숙 파주시의원에게 고맙다는 인사말과 조례를 발의하기 전에 꼭 한 번 만났으면 좋겠다는 말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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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남편 추억 깃든 ‘리비교’와 함께 떠난 미군위안부” 사진은 미군 기지촌 여성이 1960년대 중반 임진강 리비교를 배경으로 찍은 모습이다. 1936년생인 이 사진 속 여성은 얼마 전 세상을 마감했다. 마을에서 깜둥이 엄마로 불린 이 할머니는 스물여섯 살에 미군클럽과 유흥주점이 즐비한 파평면 장마루촌에 들어왔다. 파평면 장파리는 영화 ‘장마루촌의 이발사’ 촬영 장소와 가수 조용필이 클럽에서 노래를 부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할머니는 매일 술 취한 미군이 득실대는 다방과 클럽에서 낮과 밤을 보냈다. 서쪽 하늘이 어둑해지기 시작하면 임진강 리비교로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리비교는 한국전쟁에 참전한 미군이 군수물자 수송을 위해 1953년 7월 4일 건설했다. 임진강 너머 민간인통제구역 안에는 15개의 미군부대가 주둔하고 있었는데 저녁이면 일과를 마친 미군들이 미제물건을 어깨에 들쳐 메고 리비교로 쏟아져 나왔다. 이 때문에 전국에서 양키물건을 사려는 사람들과 미군병사를 꼬셔 술집으로 데리고 가려는 포주, 클럽 여성들이 뒤섞여 리비교는 매일 전쟁터 같았다. 할머니도 나중에 아이 아버지가 된 흑인 미군병사 ‘존슨’을 리비교 앞에서 만났다. 둘은 월셋방을 얻어 동거를 시작했다. 당시 유행했던 계약결혼이다. 그리고 1965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