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아시아도시센터와 비영리법인 미앤코리아가 공동 주최한 미군 기지촌과 혼혈입양인에 대한 콘퍼런스가 혼혈인 1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10일 서울대 아시아연구소에서 개최됐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축사에서 “파주는 한국전쟁과 함께 미군 기지촌이 지역 곳곳에 자리 잡았다. 이와 함께 혼혈인들의 출생이 많았고, 이들 대부분은 본인 의사와 관계없이 미국을 비롯 세계 각국에 입양됐다. 파주는 해외입양인을 위한 ‘엄마 품 동산’을 미군부대 안에 조성해 12일 준공을 하게 됐다. 파주는 최근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판문점이 있는 곳이어서 평화의 기대가 큰 지역이다. 평화는 작은 것부터 실천해야 한다. 파주시는 오늘 콘퍼런스에 참가한 여러분의 아픔을 함께 하고 싶다. 준공기념식에서 만나 뵙기를 간절히 바란다.”라고 말했다.
12일 오전 10시 조리읍 봉일천의 반환 미군부대 캠프하우즈에 세워진 ‘엄마 품 동산’ 준공기념식이 있다. 기념식에는 혼혈인 가수 인순이 씨가 참석해 공연을 하고, 해외입양인 편지가 동산 곳곳에 전시될 예정이다. 그리고 어쩔 수 없이 자녀를 입양 보내야만 했던 생모들이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