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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그 혼혈아 엄마 우리 동네에 살았던 것 같은데...


파주시 법원읍 금곡리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입양된 혼혈인 심상호(미국명 Lowell Rojon) 씨의 사연이 다큐멘터리 영화로 제작되고 있는 가운데, 심 씨의 생모가 일했던 미군클럽 지배인과 마을 주민이 심 씨의 생모를 기억하고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


 27일 오전 영화제작사 카메라맨과 백석대학교 경찰학부 이건수 박사, 오규택 미앤코리아 직원, 현장사진연구소 이용남 사진가는 1950년대 미군클럽 ‘해피밸리’에서 지배인으로 근무했던 최칠성(83) 씨와 금곡리 마을에서 함께 살았다는 손승일(74) 주민을 법원읍사무소에서 만났다.


 두 사람은 입양혼혈인 심상호 씨의 어린시절 사진을 보고 심 씨 어머니 인상착의를 기억해 냈다. “날씬한 몸매에 동양사람치고는 키가 큰 편이었으며, 대여섯 살 정도의 흑인 아들 손을 꼭 잡고 다녔었다.”라고 증언했다.


 그러면서 “더 정확한 얘기를 들으려면 당시 기지촌 여성의 출산과 건강을 돌봤던 간호사와, 심 씨의 어머니와 친하게 지냈던 동두천의 민 아무개 씨를 만나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소개했다.
 
흑인 혼혈인 심상호 씨는 1955년 천현면(법원읍) 금곡리 7번지에서 태어나 어머니 심형숙(1930년 12월 21일생) 씨에 의해 미국 일리노이주 허드슨 부부에게 입양됐다.


 심상호 씨는 자신을 이렇게 소개하고 있다.
“저는 캘리포니아 미술대학에서 영화제작을 전공 수많은 프로젝트에 참여했고, 유럽과 미국, 아프리카, 중남미 등을 여행하며 수백 명에게 무술을 가르쳐 왔습니다. 그리고 디자이너로서 평등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헌신하고 있으며, 개발도상국에 필요한 디자인들을 만들고 있습니다. 친생모를 꼭 만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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